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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고양이 이야기이다. 저서 목록에 고양이가 들어가는 제목이 대다수인 점, 스스로를 고양이 작가라고 칭하고 있는 점만 보아도 저자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에 오디, 앵두, 살구라는 3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하여 이 세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등장 고양이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배경은 다래나무집이라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집인데 저자의 장인어른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오기도 하고 스스로 찾아오기도 한 고양이들이 얼핏 봐도 10여 마리는 되는 것 같다. 거기서 고양이들을 키우는 것은 아니고 고양이들이 스스로 그곳에서 살기로 결정한 것 같다. 저자가 고양이를 예쁘게 찍는 방법을 알려준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냥 아무렇게나 찍으면 된다고.
책 중간중간에 고양이에 대한 내용이 있기는 한데 그 부분은 그냥 넘겨도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 그 자체니까.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엄청나게 많은데 굳이 한 장 한 장 설명을 달지 않아도 좋을 뻔했다. 다만 나는 저자만큼 고양이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예쁘네~ 하면서 슥슥 넘기다 보니 1시간도 안 걸려서 다 읽은 것 같다. 고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너무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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