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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 이용한

by dwony26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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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고양이 이야기이다. 저서 목록에 고양이가 들어가는 제목이 대다수인 점, 스스로를 고양이 작가라고 칭하고 있는 점만 보아도 저자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에 오디, 앵두, 살구라는 3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하여 이 세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등장 고양이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배경은 다래나무집이라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집인데 저자의 장인어른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오기도 하고 스스로 찾아오기도 한 고양이들이 얼핏 봐도 10여 마리는 되는 것 같다. 거기서 고양이들을 키우는 것은 아니고 고양이들이 스스로 그곳에서 살기로 결정한 것 같다. 저자가 고양이를 예쁘게 찍는 방법을 알려준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냥 아무렇게나 찍으면 된다고.

 

책 중간중간에 고양이에 대한 내용이 있기는 한데 그 부분은 그냥 넘겨도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 그 자체니까.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엄청나게 많은데 굳이 한 장 한 장 설명을 달지 않아도 좋을 뻔했다. 다만 나는 저자만큼 고양이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예쁘네~ 하면서 슥슥 넘기다 보니 1시간도 안 걸려서 다 읽은 것 같다. 고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너무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추천.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양장본 HardCover)
할 일이 너무 많은 고양이들의 알콩달콩 일상과 아옹다옹 성장기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천방지축 아깽이였던 고양이부터 이제는 동네 터줏대감이 된 고양이까지, 똥꼬 발랄 고양이 대가족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담았다. 자연을 놀이터 삼아 자유를 만끽하는 마당고양이들에겐 인간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 마냥 느긋하게 뒹굴뒹굴하는 것 같지만, 냥이들은 매일매일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알고 보면 할 일이 너무 많은 오묘한 묘생과 기묘한 인생의 알콩달콩 성장기는 귀엽고, 유쾌하고, 때로 뭉클하다. ‘고양이를 인생의 바깥에 두는 건 불행한 일’이라며 고양이에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이용한 작가의 따뜻한 글, 결정적 순간을 기적적으로 포착한 귀여움 끝판왕의 사진들이 진정 고양이다운 게 뭔지 보여줄 것이다.
저자
이용한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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