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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경제,경영25

오케팅 - 오두환 이 책은 실전 마케팅 전략을 다루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기계발 서적의 구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우선 책의 제목인 오케팅은 누가 봐도 저자의 성과 마케팅을 합친 것 같지만 알파벳 'O'와 'Marketing'을 합성한 말로 여기서 'O'는 뭐든지 'OK!'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와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이름을 먼저 만들고 의미를 갖다 붙이는 브랜딩 방식이 10년 전에도 많이 쓰던 방법이라 신뢰도가 조금 하락했다. 저자는 지방대 낙제생, 무 스펙 백수, 초짜 신입, 반지하 세입자, 실직자였던 저자가 상위 1% 부자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책의 절반을 할애한다. 저자의 성공 경험을 보고 감동을 받는 독자도 있겠지만 자기계발 서적이 아닌 마케팅 전문 서적으로 브.. 2023. 1. 25.
넛지 : 파이널 에디션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한다. 아마 넛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소변기에 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놨더니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량을 줄일 수 있었다는 예시는 익히 들어 봤을 것이다. 저자인 리처드 탈러에게 노벨 경제학상까지 안겨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전면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들은 파이널 에디션에서 초판의 50%를 완전히 새로 썼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나 기후 변화 등 시대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추가하였다. 그런데 저자들이 파이널 에디션을 쓰게 된 행동에도 넛지가 작용했다. 미국과 영국의 출판 계약이 만료되어 새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는데 새로 만난 편집자가 원고를 수정하고 싶냐고 .. 2022. 11. 15.
세븐 테크 - 김미경, 김상균, 김세규, 김승주, 정지훈, 이경전, 이한주, 최재붕, 한재권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이라는 부재가 달려 있는 책이다. 그렇게 끌리는 책은 아니었는데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기술 자체에는 관심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김미경 작가가 직접 강의를 하지는 않고 전체적인 기획과 약간의 인터뷰만 담당하고 있는데, 일관되게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라고 묻는 부분에서 기술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의 완성도도 저자마다 편차가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고 관심 있는 분야는 전문서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공지능과 로봇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있는데 하나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든다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기계'를 만든다는 관점이다. 저자.. 2022. 4. 3.
거인의 포트폴리오 - 강환국 강환국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유튜브 방송에서였다. 어딘가 매력 있는 스타일에 퀀트 투자라는 콘텐츠도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평소에 자산배분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표지에 있는 '자산배분 바이블'이라는 문구가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책들을 보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정말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서 좋았다. 퀀트 투자는 규칙 기반 투자를 의미한다. 매수와 매도, 보유에 대한 규칙이 있는데 이 규칙들은 오로지 '수치'를 기반으로 한다. 이때 수치는 자산의 가격이나 기업의 재무 데이터 등 계량화가 가능한 것들을 의미한다. 퀀트 투자의 장점은 '백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규칙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기 때문에 과거에 이 전략을 활용했다면 ..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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