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영향력 있는 개인을 이용한 마케팅을 뜻한다. 즉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다수의 사람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파급력 있는 소수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파워블로그나 카페에서 홍보를 하는 것이 한 예라고 볼 수 있는데 저자는 그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우선 뛰어난 제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야기할 가치가 없는 제품은 입 밖에 내지 말고 연구 개발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경쟁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별함을 만들어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가능성이 생긴다.
인플루언서들에게는 혜택보다는 이야깃거리를 던져줘야 한다. 무료 쿠폰을 주는 것은 잠깐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이야깃거리를 주지는 못한다. 이에 딱 맞는 기억이 있는데 몇 년 전 섬데이 페스티벌 현장에서다. 당시 캐시 슬라이드라는 업체는 '안 쓰면 손해'라는 모자를 나눠줬었고 그늘 하나 없는 한강에서 인기 폭발이었다. 그 옆에서 한 대기업은 추첨을 통해 영화표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훨씬 비싼 상품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홍보에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입소문 마케팅을 기획하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배신감을 느끼게도 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뷰어에 오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된다. 특히 부록의 전문가 인터뷰가 중복의 결정판인데 이것만 봐도 책의 내용을 다 본 것과 다를 바 없다. 과연 이 책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성공했을지 궁금하다.
'책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맨드 -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칼 웨버 (0) | 2020.12.11 |
---|---|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 니시우치 히로무 (0) | 2020.12.08 |
블록체인노믹스 - 오세현, 김종승 (0) | 2020.12.06 |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프레이저 도허티 (0) | 2020.12.04 |
골목의 전쟁 - 김영준 (0) | 2020.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