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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경제,경영

오케팅 - 오두환

by dwony26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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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전 마케팅 전략을 다루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기계발 서적의 구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우선 책의 제목인 오케팅은 누가 봐도 저자의 성과 마케팅을 합친 것 같지만 알파벳 'O'와 'Marketing'을 합성한 말로 여기서 'O'는 뭐든지 'OK!'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와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이름을 먼저 만들고 의미를 갖다 붙이는 브랜딩 방식이 10년 전에도 많이 쓰던 방법이라 신뢰도가 조금 하락했다.

저자는 지방대 낙제생, 무 스펙 백수, 초짜 신입, 반지하 세입자, 실직자였던 저자가 상위 1% 부자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책의 절반을 할애한다. 저자의 성공 경험을 보고 감동을 받는 독자도 있겠지만 자기계발 서적이 아닌 마케팅 전문 서적으로 브랜딩 하려면 이 분량을 조금 줄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 내용도 불법 의약품을 판매하고 교수님과의 인맥을 통해 A학점을 받는 등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때 본받은 만한 내용이 아니다.

 

200페이지 정도가 되면 드디어 책의 제목인 오케팅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오케팅 과정을 보물선의 항해 과정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보물선 비유가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물선을 포기하지 않는다. 비유라는 것은 자신이 설명하고 싶은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비유가 주고 설명이 부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에 대해 오케팅 해야 한다는 것은 나오지만 어떻게 오케팅을 해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편에서 보물을 찾는 대의와 찾으려는 보물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5분간 오케팅을 해보자고 하는데 5분간 생각해 보자는 말과 동일하다. 단어만 오케팅으로 바꿨을 뿐.

책의 표지에 '세상에 없던 특별한 전략을 낱낱이 공개한다'고 적혀 있는데 세상에 없던 특별한 전략도 없고 낱낱이 공개하지도 않았다. 출판사의 과도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한출판사의 대표가 저자이기 때문에 모든 문구에 저자의 의도가 100% 반영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마케팅, 브랜딩이 이런 것인지 궁금하다.

 
오케팅: 실전 마케팅 & 퍼스널브랜딩
특별한 사람들만 부자가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도 특별하지 않다. 지방대 낙제생, 무 스펙 백수, 초짜 신입, 반지하 세입자, 실직자. 이런 그가 어떻게 상위 1% 부자가 되었을까? 이제는 부자 되는 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다. ‘오케팅(Oketing)’으로 사고의 틀을 180° 전환하면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오케팅은 개인과 기업, 제품, 서비스 등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생계형 마케팅 전략이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주식과 사업으로 성공하지 않았다. 말단 사원일 때부터 리스크 전혀 없이 오로지 오케팅만으로 상위 1% 부자가 되었다. 이 책에는 평범한 사람도 상위 5% 부자가 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저자가 상위 1% 부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보인다. 특히 오케팅하는 방법을 보물선 항해에 빗대어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오케팅을 실생활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적용해 성공할 수 있는 사고력을 길러 준다.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무관하게 누구나 읽고 배우는 데 막힘이 없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모든 이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도 특별해지는 전략, 오케팅을 익히고 실천한다면 95%와 다른 5%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저자
오두환
출판
대한출판사
출판일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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