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소설

삼분의 일 - 기노시타 한타

by dwony26 2020. 12. 8.
반응형


이 책은 세 명의 남자가 은행강도를 벌인 후 돈을 나눠갖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캬바쿠라 허니버니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곳을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배경보다는 대화, 상황으로 소설을 이끌어 가는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그런데 반전이 놀랍다기보다 코미디 프로를 보는 것 같았다. 자극적인 장면으로 가득 찬 B급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캬바쿠라 허니버니의 점장인 슈조는 사장에게 줘야 할 돈을 잃어버린다. 위기에 처한 슈조 앞에 호스티스 마리아가 나타나고 은행강도를 제안한다. 사장에게 줄 돈을 구하기 위해 사채까지 쓰게 된 슈조는 마리아의 말대로 은행 강도를 벌이기로 결심하고 고지와 겐을 끌어들인다. 계획대로 은행을 터는 데 성공한 3인조는 다시 허니버니로 모여서 돈을 나누기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일이 생긴다.

돈을 어떤 비율로 나눌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교대로 주도권을 갖게 된다. 그러다 결국 겐씨가 주도권을 갖게 되고 총으로 둘을 쏜다. 하지만 실제로 총을 쏜 것이 아니라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마리아와 사장인 하마를 속이기 위해 연극을 했던 것이다. 마리아가 빼돌린 현금을 찾아서 도망치기 위해서. 하마와 사채업자 다미코까지 등장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싸우고 세 명의 은행 강도는 그 틈을 타 도망친다. 일주일 후 다시 만난 세 명은 재산을 공정하게 삼분의 일로 나눠서 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삼분의 일
제6회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 황금시사상 수상작 [삼분의 일] 원작 한 편의 케이퍼 무비 같은 소설 『삼분의 일』. 이 작품은 급전이 필요해 은행털이 범이 된 세 남자의 이야기이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초라한 인생을 한 방에 역전시켜보자고 의기투합하여 강도질을 감행한 세 사람. 운 좋게 강도질은 성공했지만 도주에 실패해 클럽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 와중에도 한푼이라도 더 가지려고 머리를 굴리는 주인공들과 용케도 돈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하이에나떼들의 방해가 더해지며 소설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치닫는다.
저자
기노시타 한타
출판
오후세시
출판일
2014.05.1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