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히스로 공항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바에 앉아 있던 테드에게 릴리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빨간 머리의 매력적인 그녀에게 테드는 자신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털어놓는다. 테드의 아내인 미란다는 케네윅에 집을 짓고 있는데 시공업자 브래드와 불륜 관계였다. 이를 목격한 테드는 릴리에게 미란다를 죽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릴리는 테드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하는데 그녀의 눈빛은 농담이 아니었다. 릴리와 테드는 비행이 끝난 후 다시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릴리는 어린 시절 코네티컷 주의 몽크스하우스에서 살았다. 릴리의 부모님은 늘 파티를 열었는데 파티에 초대된 쳇이라는 화가는 열네 살 밖에 되지 않은 릴리의 몸을 노렸다. 릴리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초원으로 쳇을 유인하여 낡은 우물 속으로 밀어버린다. 쳇의 소지품까지 모두 우물 안으로 던져 넣은 릴리는 체포와 죄책감을 기다렸지만 어느 것도 오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한 릴리는 에릭 워시번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가 전 여자 친구인 페이스와 자신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릴리는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에릭의 에피펜을 숨기고 견과류가 들어간 치킨 코르마를 먹게 한다.
테드와 릴리의 계획이 실행되기 얼마 전, 미란다는 사흘간 집을 비우고 그 사이 브래드가 방문한다. 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는데 테드를 쏘기 위한 것이었다. 2년 전에 미란다 페이스와 테드를 만났던 일을 회상하던 릴리는 미란다가 어느 떄보다도 지금,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릴리는 케네윅에 가서 브래드를 만나고 미란다를 죽여야 한다고 설득한다. 릴리의 존재를 눈치챈 미란다 역시 릴리를 죽이려 하지만 브래드의 스패너는 미란다의 머리를 향했다. 미란다가 죽은 후 릴리는 브래드를 살해한 후 몽크스하우스의 우물에 밀어 넣는다.
테드의 사건을 조사하던 킴볼 형사는 릴리와 테드, 미란다, 브래드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 증거도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미행을 하고 있었는데 한 공동묘지에서 릴리와 마주친다. 릴리는 멍하니 서 있는 킴볼 형사의 갈비뼈 사이로 칼을 밀어넣었는데, 그 순간 킴볼 형사의 동료인 제임스 형사가 나타나 체포된다. 체포된 릴리는 킴볼 형사가 자신을 계속 미행하여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이야기한다. 릴리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는데 아빠의 편지가 도착한다. 몽크스하우스 근처의 초원에 호텔을 짓기 시작했다는.
'책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 델리아 오언스 (0) | 2021.11.19 |
---|---|
웨어하우스 - 롭 하트 (0) | 2021.09.30 |
숲과 별이 만날 때 - 글렌디 밴더라 (0) | 2021.03.21 |
세상의 주인 (Lord Of The World) - 로버트 휴 벤슨 (0) | 2020.12.12 |
수박 - 이은조 (0) | 2020.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