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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by dwony26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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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앤디 위어의 차기작이다. 마션은 화성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였는데 아르테미스는 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달의 특수한 환경이 전체적인 이야기의 배경이 되긴 하지만 달이 아니었더라도 되는 이야기여서 마션만큼의 몰입도는 없었다. 전작의 엄청난 인기를 의식하고 쓴 작품이라는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작보다는 못한 것 같다.

 

재즈 바샤라는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밀수업을 하고 있다. 자신이 망가뜨린 용접공 아버지의 작업실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재즈에게 트론 란비크가 달콤한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산체스 알루미늄사의 수확기 4대를 파괴해 달라는 것. 재즈는 수확기 3대를 부수는 데 성공하지만 들키게 되고 트론은 살해당한다. 알고 보니 오 팔라시우라는 브라질 마피아가 개입되어 있었고 그들은 ZAFO라는 손실 없는 광케이블을 생산하기 위해 아르테미스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 재즈는 그들의 진출을 방해하기 위해 산체스 알루미늄사의 용광로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클로로폼이 도시로 흘러들어 모든 사람이 기절하게 된다. 도시를 살리기 위해 재즈는 트론이 모아두었던 산소를 공급하게 되고 다친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우주 이야기의 전문가답게 달의 도시를 상상하고 그 설정을 충실히 지키는 과정은 아주 뛰어나다. 지구에서 장애가 있던 사람도 중력이 1/6에 불과한 달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꼭 실현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중심 스토리가 빈약한 부분, 해피엔딩이 뻔히 예상되어 위기 상황에서도 긴장감이 없는 부분은 아쉬웠다. 곳곳에 스며있는 농담을 즐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엔 좋은 책이다.

 

 
아르테미스
《마션》의 저자 앤디 위어가 선보이는 SF 누아르 서스펜스 스릴러 『아르테미스』. 화성에 이어 저자가 선택한 곳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이다. 달에 사는 한 천재 소녀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으로,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완벽하게 새로운 가상 세계를 창조해내며 누구나 빠져들 만한 경이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향후 70년 후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 아르테미스. 면적 약 0.5평방킬로미터. 인구 약 2천여 명. 대부분 관광객이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이 도시에는 다수의 노동자와 범죄자도 공존하고 있다.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범죄자이다. 최하층 짐꾼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집세를 감당하기도 벅찬 그녀에게 삶의 신조가 있다면 돈 되는 일은 뭐든 다 하자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생긴다. 임무는 미션 임파셔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과학과 수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재즈는 배짱 좋게 도전장을 던지기로 한다. 하지만 범죄에 깊이 개입하면 할수록 도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거대 음모와 대면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마션》의 제작사인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확정했고, 영화 《마션》의 제작진인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연출을 맡아 곧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앤디 위어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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