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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주인 (Lord Of The World) - 로버트 휴 벤슨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이나 추천한 이 책의 배경은 21세기 초이지만 미래소설, SF 소설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이 책이 1907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이다. 벤슨이 이 책을 쓴 당시에는 무신론, 마르크시즘, 세계 정부, 우생학이 인류를 유토피아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로마 가톨릭 신부이자 당대 최고의 지식인 중 한 명이었던 벤슨은 최초의 디스토피아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 이 책의 세계에서 수많은 나라는 3개의 세력으로 재편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메리카 공화국, 유럽 연합, 동방 제국이 그것인데, 유럽 연합은 동방 제국의 침공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종교적으로는 개신교가 완전히 몰락했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다시 가톨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가톨릭 역시 몰락의 길을.. 2020. 12. 1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이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하지만 모든 시리즈에 앞선 시대를 다루기 때문에 '제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책은 고대 이전, 위대한 스승들과 그들의 거대 사상을 다룬다. 위대한 스승들은 인류에게 올바름이 무엇인지 말해주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자아와 세계가 실제로는 하나이며 근원에서 분리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고전을 다루고 있지만 채사장답게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위대한 스승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세계의 구조화'와 '판단 중지'가 필요하다. 세계의 구조화란 세계를 추상화해서 바라보는 과정을 말한다. 세계를 남자와 여자, 보수와 진보, 천국과 지옥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2020. 12. 12.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오후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여러분의 할머니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저자는 10년 전, 인공 비료가 인류를 구한 이야기를 듣고 '인류를 바꿨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과학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사회, 역사, 정치, 철학과 묶은 잡탕 같은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과학 기술은 우리의 삶을 떠받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자주 접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실제로 어렵기도 하니까. 자신이 문과생임을 과감하게 밝힌 저자는, 이 책이 아주 쉬운 책임을 강조한다.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실제로 아주 쉬우면서도 유익한 책이었다. 흥미를 끄는 요소들도 많이 있고 공부를 하는 것 같은 부담감도 없다. 내용을 정리하.. 2020. 12. 12.
수박 - 이은조 파스텔톤의 표지가 예뻐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8개의 단편소설을 모은 소설집인데 첫 번째 단편을 다 읽었을 때 알아챘다. 모든 작품이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이뤄져 있는데 등장인물들을 다루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첫 작품인 '전원주택'을 읽으면 작가가 인물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 수 있다. 부부는 한적한 삶을 꿈꾸며 시 외곽의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한다. 하지만 가난했던 남편을 도와준 이사장의 아들 부부가 제집처럼 드나들며 부부의 행복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두 부부의 갈등은 사고로 이어지고, 부부의 행복은 영원히 깨지게 된다. '바람은 알고 있지' 또한 답답하고 비극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상우와 혜리 커플은 외국의 휴양섬에서 지내며 그곳에 정착하기를 꿈꾼다. 하지만 그들을 부른 샘은 얼굴 한 번 보이지..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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