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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 첸한 이 책의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다.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지도 궁금했는데 그런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제목만 보면 실리콘밸리의 기획, 개발 노하우를 자세히 알려줄 것 같지만 인문학 책에 더 가깝다. 심리학, 통계학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일반적인 내용이 많아서 실리콘밸리를 끼워 팔기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대신 실제 회사나 제품의 스토리는 꽤 흥미로우니 이런 얘기 위주로 보면 될 것 같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역시 구글이다. 구글플라이트에 숨어 있는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구글 플라이트에서 항공권을 검색하면 최적의 항공권과 기타 항공권을 나눠서 보여준다. 이는 선택 기회가 적을수록 결정을 내리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선택의 역설'을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구글은 최적의 .. 2021. 12. 5.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 델리아 오언스 이 책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에서 홀로 성장한 캐서린 클라크, 카야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성장 소설이자 로맨스 소설이지만 미스터리가 잘 녹아 있고 마지막에 반전도 있다. 후반부까지 전개 속도가 느려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참고 보면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반전 내용을 예상했었는데, 어떻게 예상했는지는 아래에 얘기하도록 하겠다. 1969년 10월 30일 소방망루에서 체이스 앤드루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바로 1952년의 카야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살인사건의 조사 과정과 카야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교대로 보여주는데 두 이야기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 결국 1969년에 만나게 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카야의 이야기가 매우 길기 때문에 .. 2021. 11. 19.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 장태민 골든크로스의 최경영 기자는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금리를 꼽았다. 이 책 역시 투자의 기본은 금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준 금리에 따라 예금이나 대출 금리가 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금리가 무엇이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조삼모사라는 속담이 있다.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의 도토리를 준다고 하자 화를 내던 원숭이들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준다는 말에 기뻐했다는 이야기로 원숭이들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의도로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아침에 4개의 도토리를 받은 원숭이가 1개를 다른 원숭이에게 빌려주고 저녁에 2개로 돌려받는다면, 8개의 도.. 2021. 10. 17.
웨어하우스 - 롭 하트 클라우드는 깁슨이 만든 쇼핑몰이다. 특이한 점은 드론으로 택배를 배달한다는 것인데 드론이 가공 센터에서 나오는 모습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클라우드는 미국 전역에 백 개가 넘는 마더클라우드 시설을 가지고 있고 그곳에서 직원들이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하고 있다. 창업자인 깁슨은 수시로 이곳저곳의 마더클라우드를 방문했는데 암을 선고받은 이후 더욱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 팩스턴과 지니아는 클라우드 입사 동기이다. 클라우드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간단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바보가 아니면 탈락하고 싶어도 탈락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했다. 시험에 통과한 사람은 바로 버스를 타고 마더클라우드로 이동했고, 지니아의 옆자리에 팩스턴이 앉게 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클라우드에 도착한 사람은 자동으로 업무를 배..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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