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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53

집으로 가는 먼 길 - 캐런 매퀘스천 슬픔을 가진 세 여인의 치유 스토리이다. 마니는 함께 살던 남자가 죽고난 후 아들처럼 키우던 트로이마저 생모에게 보내져 큰 상실감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령을 볼 수 있는 재지라는 아가씨를 만나 트로이를 향한 긴 여행을 하게 되고 그 여행에 또 다른 두 명의 여성도 동행하게 된다. 겨우 며칠전에 알게 된 네 여자의 여행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유령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과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재지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트로이와 트로이의 생모인 킴벌리는 걱정과는 달리 마니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장기출장을 가는 킴벌리를 대신하여 트로이를 돌봐주기로 하고 오랜기간 살았던 위스콘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행 중간에 강도를 만나기도 하고 여행의 동행.. 2020. 10. 31.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제목과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동화 같은 소설이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마을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 그리고 신입 직원 페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마을에는 다양한 꿈 제작자들이 있고 꿈 백화점에서는 그 꿈들을 팔고 있다. 사람들은 잠이 들면 이 마을에 가서 꿈을 구매하고 깼을 때의 감정으로 가격을 지불한다. 다양한 꿈에 대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의 시간을 다스리는 시간의 신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시간의 신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의 신은 자신의 세 제자를 불러 과거, 현재, 미래를 각각 다스리게 했다. 첫째 제자는 미래를 다스리며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을 받았다. 둘째 제자는 과거를 다스리며 무엇이든 오.. 2020. 10. 29.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기타가와 에미 전형적인 일본식 소설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 소설은 대부분 캐릭터가 비슷한 것 같다. 영화도 그렇고. 읽으면서 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아마 그 억양으로 그 대사를 얘기했겠지. 그래도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잘 읽히는 편이다. 두껍지도 않고. 뒷부분에 사족이 좀 아쉽긴 한데 그건 밑에서 다시 이야기하자. 아오야마는 인쇄 관련 중견 기업의 영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입사한 지 6개월이 되었는데 상사의 불호령과 잔업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상태다. 여기 사자에 씨 증후군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개콘 증후군과 비슷한 것 같다. 개콘 엔딩 음악만 들으면 우울해진다는. 아무튼 그런 아오야마가 퇴근길 승강장에서 넋을 놓고 있다가 떨어질 뻔한 것을 야마모토가 구해주.. 2020. 10. 28.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제목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눈치챘지만 그 이상의 사전 정보는 없이 읽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김지영 씨의 영혼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사건'이 발생한다. 김지영 씨의 영혼이 남편 정대현 씨와 관계가 있었던 차승원 씨로 바뀌었을 때는 영혼이 휙휙 바뀌는 흥미로운 소설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추석에 시부모님 앞에서 장모님의 목소리로 이야기했을 때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깨달았다. 책의 전체 줄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인 82년생 김지영 씨가 사회로부터 받는 차별, 폭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지영 씨는 태어날 때부터 사회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 만약 김지영 씨에게 언니가 한 명 더 있었다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여동생처럼 김지영 씨도 지워졌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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