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설53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마션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앤디 위어의 차기작이다. 마션은 화성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였는데 아르테미스는 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달의 특수한 환경이 전체적인 이야기의 배경이 되긴 하지만 달이 아니었더라도 되는 이야기여서 마션만큼의 몰입도는 없었다. 전작의 엄청난 인기를 의식하고 쓴 작품이라는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작보다는 못한 것 같다. 재즈 바샤라는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밀수업을 하고 있다. 자신이 망가뜨린 용접공 아버지의 작업실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재즈에게 트론 란비크가 달콤한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산체스 알루미늄사의 수확기 4대를 파괴해 달라는 것. 재즈는 수확기 3대를 부수는 데 성공하지만 들키게 되고 트론은 살해당한다. 알고 보니 오 팔라시.. 2020. 12. 5. 빽넘버 - 임선경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의 남은 수명을 보는 자와 저승사자, 그리고 저승사자들의 할당량 때문에 죽어야 했던 누군가가 살아나면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설정까지. 참신한 소재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작가는 그 믿음을 무참히 깨뜨리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 버렸다. 초반에 의미 없는 이야기를 길게 쓰고 있을 때 알아봤어야 했나.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본인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리고 특이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바로 사람들의 등에서 그들의 수명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퇴원 후 카페에서 죽기 직전의 커플을 살리려던 주인공에게 저승사자가 찾아와서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한다.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아나면 다른 누군가가 죽게 된다고... 2020. 12. 5.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를 기억하는가. 1982년, 다른 팀들이 배팅 자세의 청룡, 야구공을 문 사자, 배팅 자세의 곰, 포효하는 호랑이, 롯데와 자이언츠의 머릿글자인 LG같은 점잖은 마스코트를 내세울 때 무려 슈퍼맨을 마스코트로 한 파격적인 구단이다. 나도 그 세대가 아니라서 게임이나 기사로만 접해보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활약을 세세히 알 수 있었다. 그랬거나 말거나 1982년의 베이스볼 주인공은 인천에 사는 12살의 소년이다. 1982년에 프로야구의 개막을 앞두고 인천에 삼미라는 구단이 창단되었다. 주인공은 친구들과 함께 어린이 야구단에 가입하여 삼미를 열렬히 응원하였지만 '치기 힘든 공은 절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절대 잡지 않는' 삼미는 세울 수 있는 안 좋은 기록들은 모조리 세워나갔다. 이.. 2020. 12. 5. 비하인드 도어 - B.A.패리스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와 비슷한 느낌의 스릴러 소설이다. 겉보기에 완벽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남편이 있고 함정에 빠져 고통받다 가까스로 빠져나오는 아내가 있다. 두 소설이 다른 점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 중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와 여주인공이 고통받는 분량이다. 이 소설을 선택하면 불쾌한 내용을 더 짧게 읽을 수 있다. 여주인공 그레이스에게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여동생 밀리가 있다. 그런 그녀에게 조지 클루니를 닮은 외모와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갖춘 가정폭력 전문 변호사 잭이 접근해 온다. 잭에게 마음을 뺏긴 그레이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고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 잭은 어릴 때 어머니를 죽였으며 자신은 공포를 즐긴다는 사실을 털어놓.. 2020. 12. 4.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