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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53

삼분의 일 - 기노시타 한타 이 책은 세 명의 남자가 은행강도를 벌인 후 돈을 나눠갖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캬바쿠라 허니버니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곳을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배경보다는 대화, 상황으로 소설을 이끌어 가는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그런데 반전이 놀랍다기보다 코미디 프로를 보는 것 같았다. 자극적인 장면으로 가득 찬 B급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캬바쿠라 허니버니의 점장인 슈조는 사장에게 줘야 할 돈을 잃어버린다. 위기에 처한 슈조 앞에 호스티스 마리아가 나타나고 은행강도를 제안한다. 사장에게 줄 돈을 구하기 위해 사채까지 쓰게 된 슈조는 마리아의 말대로 은행 강도를 벌이기로 결심하고 고지와 겐을 끌어들인다. 계획대로 은행을 터는 데 성공한 3인조는 다시 허니버니로 모여서 돈을 나누기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 2020. 12. 8.
클라라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앨리스 죽이기'의 작가 코바야시 야스미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호두까기 인형'이 배경으로 전작의 설정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리고 최고 인기 캐릭터인 도마뱀 빌과 이모리 겐이 다시 등장한다. 전작에서 죽은 캐릭터가 어떤 설정으로 다시 등장하는지 궁금했는데 끝까지 봐도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 느낌이다. 후속작인 '도로시 죽이기'역시 이모리가 주인공이라고 하니 모른 척 넘어가 주자. 이야기는 이상한 나라에서 시작된다. 도마뱀 빌은 흰 토끼의 집을 향해 가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눈앞에 휠체어를 탄 소녀인 클라라와 오른쪽 눈이 없는 노인 드로셀마이어를 만나게 된다. 한편 이모리 역시 지구에서 클라라와 드로셀마이어를 만나게 되는데 꿈속의 세계는 호프만 우주이고 동일한 모습의 아바타라가 .. 2020. 12. 7.
게임의 이름은 유괴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은 잘 알고 있지만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후 두 번째이다. 나미야 잡화점은 추리 소설이라고 보기 어려우니 사실상 처음 읽는 추리 소설인 셈이다. 간단히 느낌을 이야기하면 아주아주 가벼운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반전이 있지만 엄청나지 않고 복선도 약하다. 따라서 저자와 추리 대결을 하려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읽으면 된다. 참고로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인데 영화의 결말은 소설과 다르다고 한다. 주인공인 사쿠마 순스케는 광고기획사의 엘리트 사원이다. 그런데 그가 야심 차게 기획했던 오토 모빌 파크를 닛세이 자동차의 가쓰라기 가쓰토시 부회장이 백지화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는다. 게다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신을 제외하라고 한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서 가쓰토시.. 2020. 12. 7.
언틸유아마인 - 사만다 헤이즈 널 차지할 때까지 나는 멈추지 않는다. 의미심장한 멘트로 시작하는 이 책에는 3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임신 중인 사회복지사 클라우디아, 그녀의 유모인 조, 그리고 형사인 피셔이다. 세 여성의 이야기를 교대로 보여주는데 클라우디아와 조는 1인칭으로, 피셔는 3인칭으로 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복지사인 클라우디아는 해군 장교인 남편 그리고 남편과 전 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와 함께 살고 있다. 임신 중인 그녀는 자신을 대신하여 쌍둥이를 돌봐줄 유모를 찾게 되고 조를 고용한다. 조는 완벽한 유모였지만 어딘가 수상한 부분이 있었다. 클라우디아는 집을 비운 사이에 조가 자신의 침실에 들어온 것을 알고 경계하기 시작한다. 한편 그 동네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들은 미혼의 임산부로 출산 직전에 배가 갈..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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