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66 골든 크로스 - 이광수, 최경영 지금은 돈의 시대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돈이 가장 중요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요즘 누구를 만나도 부동산, 주식, 코인 얘기를 빼놓고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 나의 재산을 지키고 나아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투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행위이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지금까지 본 어떤 책 보다 높은 수준의 분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 전문가, 언론, 정치인의 쇼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다주택 투기세력과의 전쟁'으로 정의했다. 각종 세제 압력과 대출 규제를 가해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갈.. 2021. 6. 8. 숲과 별이 만날 때 - 글렌디 밴더라 조는 예비 조류학자로 여름 동안 키니 교수의 숲 속 별장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의 엄마는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딸도 같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찍 발견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두 가슴과 난소를 모두 제거해야 했다. 조는 어느 날 별장에서 한 여자 아이를 발견하는데, 아이는 자신을 얼사 메이저라고 소개한다. 얼사는 헤트라예에서 온 외계인이며 지구에서 죽은 아이의 몸에 들어왔고, 다섯 개의 기적을 보고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한다. 조가 연구를 하고 있는 숲에는 게이브라는 달걀장수가 있다. 게이브는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엄마와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먹고 남은 달걀을 팔고 있다. 얼사의 몸에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한 조는 게이브에게 도움을 청한다. 조와 게이브는 실종신고를 찾아보지만 .. 2021. 3. 21.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 김봄 유시민 작가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40대 진보 딸인 김작가와 70대 보수 엄마인 손여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상이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김작가가 프랑스에 있는 친구 집에 가기 위해 손여사에게 고양이를 부탁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 "빨갱이 좌파 고양이는 안 봐줘"라는 손여사의 멘트는 어쩐지 웃음을 짓게 된다. 모녀의 대결은 김작가가 20만 원을 주기로 하면서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이 난다. 김작가는 쥐를 싫어한다고 한다. 20대 중반에 혼자 살게 된 집에서 팔뚝만 한 쥐를 본 기억이 첫 번째, 스무 살 무렵 명동에 있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찍찍이를 탈출한 쥐가 살구 주스 깡통에 붙어 있는 쥐를 본 기억이 두 번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닐 .. 2021. 1. 7. 심심할 때 우주 한 조각 - 콜린 스튜어트 저자는 이 책을 특별한 전문 용어나 수학도 쓰지 않고, 우주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만을 뽑아 간단히 설명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하나의 챕터가 길지 않은데 그렇다고 내용 자체가 얕지는 않다. 어려운 내용을 쓱 설명하고 지나가는 부분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이 지향하는 바대로 교양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지구중심모형과 태양중심모형 고대 문명의 우주 모형은 지구중심모형이었다. 즉 태양이 지구 둘레를 공전한다는 것인데 행성의 역행 운동을 쉽게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행성들이 주전원이라는 작은 원을 그리면서 운동하며, 대원이라는 더 큰 원을 그리면서 지구 둘레를 돈다고 설명했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는 행성의 역행 운동을.. 2021. 1. 6.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 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권이 출간되었다. 1권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보았다. 2권에서는 13주부터 26주까지 14주간의 상담 기록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책을 출간하였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저자는 상담하는 동안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신이 회사에서 일을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누군가 욕을 할 것 같고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선생님은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감정을 추스른 다음에 결정하라고 이야기한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 충동적인 결정을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상태일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면 강신주의 다상담을.. 2020. 12. 13. 세상의 주인 (Lord Of The World) - 로버트 휴 벤슨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이나 추천한 이 책의 배경은 21세기 초이지만 미래소설, SF 소설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이 책이 1907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이다. 벤슨이 이 책을 쓴 당시에는 무신론, 마르크시즘, 세계 정부, 우생학이 인류를 유토피아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로마 가톨릭 신부이자 당대 최고의 지식인 중 한 명이었던 벤슨은 최초의 디스토피아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 이 책의 세계에서 수많은 나라는 3개의 세력으로 재편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메리카 공화국, 유럽 연합, 동방 제국이 그것인데, 유럽 연합은 동방 제국의 침공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종교적으로는 개신교가 완전히 몰락했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다시 가톨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가톨릭 역시 몰락의 길을.. 2020. 12. 1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이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하지만 모든 시리즈에 앞선 시대를 다루기 때문에 '제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책은 고대 이전, 위대한 스승들과 그들의 거대 사상을 다룬다. 위대한 스승들은 인류에게 올바름이 무엇인지 말해주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자아와 세계가 실제로는 하나이며 근원에서 분리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고전을 다루고 있지만 채사장답게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위대한 스승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세계의 구조화'와 '판단 중지'가 필요하다. 세계의 구조화란 세계를 추상화해서 바라보는 과정을 말한다. 세계를 남자와 여자, 보수와 진보, 천국과 지옥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2020. 12. 12.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오후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여러분의 할머니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저자는 10년 전, 인공 비료가 인류를 구한 이야기를 듣고 '인류를 바꿨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과학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사회, 역사, 정치, 철학과 묶은 잡탕 같은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과학 기술은 우리의 삶을 떠받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자주 접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실제로 어렵기도 하니까. 자신이 문과생임을 과감하게 밝힌 저자는, 이 책이 아주 쉬운 책임을 강조한다.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실제로 아주 쉬우면서도 유익한 책이었다. 흥미를 끄는 요소들도 많이 있고 공부를 하는 것 같은 부담감도 없다. 내용을 정리하.. 2020. 12. 12. 이전 1 ··· 3 4 5 6 7 8 9 ··· 21 다음 반응형